정부의 산업단지 내 공장 증설 인허가 규제 완화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에서 2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 집행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조성 중인 열병합발전소가 세계 최대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로 건설되고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팹 10개가 조성되며, 모두 가동되면 필요 전력이 약 14.7GW로 원전 다수에 해당하는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에만 10GW 이상의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력망 용량이 포화 상태라, 신규 송전선로 확충 외에 분산형 전력망(NWA) 등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평택·청주 등 생산시설에 투자를 확대하며 HBM 등 차세대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용인과 호남 등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려면 LNG 발전이나 연료전지 외에는 현실적 대안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SK하이닉스가 청주 M15X 가동을 준비하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도 진행 중으로, AI 메모리 수요 증가에 맞춰 증설 속도를 높이고 있다.
2030년까지 공업용수의 상당 부분을 하수재이용수로 대체하는 계획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15개 국가첨단산업단지의 물 수요는 반영됐으나, 호남 반도체 산단의 수요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투자계획 발표 이후 첫 팹 착공까지 약 6년이 걸려, 빠르게 변하는 반도체 기술 주기에 비해 국내 공장 건설 속도가 더디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언급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합산 800조원 규모, 2030년 첫 양산을 목표로 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가 인프라 조달 문제로 일정 지연 우려에 직면했으며, 앞서 착공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